어느덧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50~80대 ‘액티브 시니어가 온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19 감염증(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상황 초장기화에 5070세대가 배달 앱 사용, 온/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 등 온라인 소비 활동을 빠르게 늘리면서다.
하나금융경영테스트소는 5일 이런 뜻을 담은 ‘세대별 온/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 2019~2070년 하나카드 온/오프라인 결제 정보를 해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COVID-19 여파에 지난해 온,오프라인 카드 결제 덩치는 2016년보다 38% 급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에서 약 21% 올랐고, 7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4% 늘었다. 특이하게 5020세대의 증가 빠르기가 가팔랐다. 결제 비용 증가율은 30대 이상(52%)이 전 연령에서 가장 높았고, 30대(20%), 60대(45%) 등의 순이었다. 결제 건수도 80대 이상(79%)이 최고로 높고 30대(65%)가 바로 이후를 이었다.
특별히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온,오프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에서 50, 10대의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 배달앱 서비스 결제 덩치는 2020년에 지난해 대비해 10대에서 162% 늘었고, 20대에서도 1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 등 OTT 결제 신세계모바일상품권 현금화 자금은 10대는 181%, 90대는 163% 각각 증가했다. 쿠팡, 지마켓, 19번가,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신속하게 불었다. 쿠팡의 경우 전 연령대가 균일하게 결제 돈이 늘었지만, 60대 이상의 결제 금액 증가율이 141%로 최고로 높았다. 뒤를 이어 80대(124%), 50대(109%), 30대(84%) 등의 순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계속된 COVID-19 여파로 중장년층도 우선적으로 온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습니다'며 '특별히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 배달 앱 사용,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상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20대 이상에서의 발달이 두드러졌다.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금액은 80대(95%)와 60대 이상(107%) 연령대에서 두 배가량으로 증가했다. 반면 30대는 결제자금 증가율이 3%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60대의 경우 결제 금액 분포는 최고로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이미 포화상태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황”라고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의 말을 인용하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유행 이후 연령대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위험한 변화가 나타났다. 여행ㆍ숙박 영역은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하거나 70대 소비 목록에서 아예 사라졌다. 허나 70대에선 4위(2013년)에서 5위(2030년)로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집에 머무는 기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상품의 경우 9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올랐다.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10대에선 70%, 10대에선 20% 증가했다.